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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을 책임지는 부엌 (4)

- 이색 부엌 인테리어 : 빈티지 스타일부터 SF스타일까지 

가장 기본적인 재료를 가지고 먹음직스러운 요리로 탄생시키는 부엌은 과거 모닥불 주변에서 시작되었던 공간에서 재료를 씻고 다듬는 것부터 불을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수납의 기능까지 다양하게 적용시키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늘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색다르게 변화하는 이색적인 부엌을 만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휴가하우징 홈페이지에서는 매주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다방면의 각도로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맛있게 먹을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곳 부엌에 대한 네 번째 기획 시리즈로 “다양한 개성을 뽐내는 이색 부엌 인테리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연과 함께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이 실현된 부엌

 전면창으로 풍경과 시야를 확보한 부엌

주택 구조 상 부엌은 햇빛이 덜 드는 서늘한 공간에 배치하기 마련입니다.

식재료를 다루는 공간의 특성 때문에 기온이 높으면 재료 자체가 변질되거나, 완성된 음식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내부 공간의 온도 조절이 공간 어디든 빼놓지 않고 완벽하게 조절이 된 이후로 주택의 구조 또한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풍경이 그림처럼 보이고 해가 잘 드는 부엌이 바로 그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넓은 전창을 통해 푸른 자연을 바라보며 요리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식사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공간의 환경까지 고려한다면 이런 곳의 부엌은 정말 꿈의 부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원과 벽면 가드닝이 적용된 부엌의 그린 인테리어 

전면 창에 보일 멋진 경치가 없어도 나름의 정원을 꾸민 그린 인테리어를 부엌에 자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채광과 환기를 더한 천창과 이어지는 전면 창에 정원을 마련하게 하여 기존의 부엌과는 다른 싱그러운 느낌을 더해주고 있는데요, 이런 곳이라면 주택이라 할지라도 야외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부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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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에서 요리까지 한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부엌 

현대인들 대부분 식자재를 마트에서 구매 또는 배달로 받아 부엌에서 조리를 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재료는 말끔하게 다듬어져 나오니 음식물 쓰레기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 손으로 직접 재배해서 그때 그때 싱싱한 재료를 활용하고 싶어하시는 분들 계시지요? 야외가 아닌 부엌 한 켠에 마련된 작은 텃밭(?)에서 각종 허브와 채소들이 키워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식재료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부엌입니다.요리 하는 것을 즐기면서 별도의 텃밭을 가꿀 여력이 안 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자급자족형 부엌이 굉장히 탐나실 것 같습니다.

2. 가구 형태의 변화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부엌 스타일

패브릭을 활용하여 수납 공간을 차단한 부엌 인테리어 

부엌 수납장은 항상 깔끔하게 가려진 것만 생각해왔는데요, 커튼으로 색상을 맞춰 마감한 부엌은 어떠신가요? 전원적인 느낌을 주는 공간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스타일도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단점이라면 요리를 하는 부엌의 특성상 밝은 패브릭은 쉽게 더러워 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 스타일의 조리대와 수납장으로 연출된 바(Bar)형태의 부엌 

최근 유행하는 아일랜드 형태의 부엌은 좁은 공간이나 넓은 공간 어디에서든 동선의 절약과 공간의 활용,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일랜드 수납장 상단에 선반을 연결하여 조금 더 폭 넓은 수납을 할 수 있도록 완성된 부엌들이 있습니다. 주방 가구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얼핏 보기엔 수납장으로 연출되어 부엌이라고 보기 힘든 공간도 있고, 조금 더 연출된 스타일로 신경 쓴 공간의 경우 Bar와 같은 형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납 공간은 늘어났지만 부엌 인 듯 부엌이 아닌 듯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장점을 가진 것 같습니다. 

부엌 가구와 식탁 의자의 만남으로 완성된 부엌 스타일

대부분 아일랜드 주방의 경우 그 맞은편에 식탁과 이동 가능한 의자를 두는 공간 활용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위 사진 속 공간은 아일랜드 주방과 식탁의 만남이 맞지만 의자가 붙박이의 소파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이 공간의 단점이라면 식탁의 위치를 고정할 수 밖에 없다는 점과 가열대가 자리한 경우 붙박이로 적용된 의자의 오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좌석의 보장은 물론 공간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은 고려해 볼 만한 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3. 빈티지에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의 부엌 인테리어

과거의 시간을 담고 현재를 살아가는 부엌

해외 주택의 경우 외관은 오래되었으나 내부만큼은 적절하게 리모델링을 하여 더욱 멋진 공간으로 완성하시는 것을 자주 보셨을 텐데요,(건물에 따라 리모델링 또한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과거의 흔적을 남겨두고 가열대나 개수구를 교체하여 그 오래된 매력을 이어가는 부엌들이 있습니다. 시간의 흔적이 보일 때마다 보수를 하면서도 그 보수 하는 일까지도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딱 알맞은 부엌인 것 같습니다. 

미래의 부엌의 모습이 연상되는 유선형의 부엌 인테리어

한번쯤은 직선이 아닌 유선형으로 디자인 된 부엌을 상상해 보신 분이 있으신가요?

부엌은 다양한 가구와 가전들이 모여 있는 공간 인만큼 그 공간을 알차게 구성하기 위해 대부분 직선과 사각형의 구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밥을 먹는 공간인 식탁에서 유선의 형태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아일랜드 스타일이라면 조금 더 다양한 형태로 부엌을 완성할 수 있겠죠?

개수대 공간이나 가열대 공간은 물론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까지 유선형으로 완성된 부엌을 어떻게 보시나요? 먼 훗날 부엌은 이렇게 유선의 형태를 가진 다양한 스타일이 만들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밋밋한 부엌 가구보다 리듬을 담은 듯한 흔적이 느껴지는 부엌 가구

우리가 보는 대다수의 부엌들의 표면은 매끄러운 표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식을 더해봐야 클래식한 느낌을 더하는 웨인스코팅(징두리 벽판) 마감이나 홈파기로 장식을 더할 뿐이었지요.

물론 ‘Simple is Best’를 외친 분의 말씀에 따라 부엌은 여러 가지 소품과 가전이 모여있는 곳이니만큼 배경이 되는 부엌 가구는 단순한 것이 제일 깔끔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올 해 부엌 가구의 트렌드는 다양한 요철과 일정한 간격의 라인으로 부엌 가구에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시키는 것이라고 하니 눈 여겨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평범한 직선으로 완성되는 부엌만 생각하셨다가 다양한 형태와 스타일이 적용된 부엌을 살펴보니 어떠셨나요? 

거실이나 침실, 화장실만큼이나 부엌의 공간 또한 다채롭게 변화하는 것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기획 코너였습니다. 

기획 코너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사는 주거 환경 속의 공간 모두가 중요하지 않은 공간이 없으며, 재질이나 공간의 배치는 물론 형태에 따라 다양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매 순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개성이 표현되려면 안전하면서도 설계가 잘 된 집이 있어야 되겠지요? 새 하얀 스케치북 같은 공간이라면 여러분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독특한 집이 완성될 것 입니다. 

휴가하우징에서 기획 시리즈로 소개해 드리는 ‘부엌의 이야기’. 오늘이 부엌 이야기의 마지막 시리즈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다른 어떤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릴지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보신 포스팅 내용 중에서 궁금하신 사항 외에도,